필리핀 이야기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필리핀 루손섬 지역사회 격리 - 44일째

안드레이 서 2020. 4. 30. 14:11

오늘은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Covid-19)로 인해 필리핀 루손섬에 취해진 사회적 봉쇄조치(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ECQ)가 44일째 되는 날이다. 루손섬의 봉쇄조치는 최초 4월 13일까지 계획되었으나, 지속적으로 확진 환자 발생함에 따라 4월 30일까지 연장되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봉쇄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필리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대량검사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고, 다수의 확진 환자들이 계속하여 발생함에 따라 봉쇄조치는 다시 5월 15일까지 연장되었다.

 

4월 29일 기준 필리핀의 확진 환자수는 8,212명이다. 하지만,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여 관리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검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할 때 발표된 확진 환자수보다 훨씬 많은 환자 및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5월 1일부터 필리핀의 루손, 비사야, 민다나오 지역의 봉쇄조치는 Enhanced Community Quarntine(ECQ)와 General Community Quarantine(GCQ)로 구분되어 시행된다. 매트로마닐라(Metro Manila)와 몇몇 지방의 경우 확진 환자가 많이 발생하여 ECQ를 5월 15일까지 시행하며, 그 외의 지역은 GCQ가 시행된다. GCQ는 완화된 ECQ로 보면 된다.

 

ECQ 시행 지역 상세 설명

GCQ 시행 지역 및 사업 허용 업종에 대한 상세 설명

 

코로나19로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포기한지 벌써 오래이다. 아래는 매트로 마닐라의 만달루용 시티, 올티가스에 위치한 샹그릴라 플라자의 슈퍼마켓(Rustan's Supermarket)에 입장하기 위해서 오픈 시간 9시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렇게 일찍 나오지 않으면, 신선한 채소 및 육류를 살 수 없다.

 

만달루용의 Shaw Boulevard(주요 도로명)에 위치한 Cherry Mall의 입구에서 마스크를 쓴 경비원이 발열 검사를 하고, 다른 직원은 손소독제를 뿌려 준다.

 

Charry Mall 안에서 슈퍼마켓에 들어가기 위해서 일정한 간격을 따라 놓여진 의자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은행 또한 이렇게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다.

 

카운터에 앉아 업무를 보는 은행 직원들은 얼굴보호대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만달루용의 Shaw Boulevard(도로명)에서 경찰들이 이동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봉쇄 조치를 잘 따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소수의 양아치 같은 사람들로 인해 경찰들이 저렇게 수시로 이동하여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파식(Pagsic City)에서 만달루용(Mandaluyong City)로 넘어가는 Shaw Boulevard에 설치된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서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매트로마닐라 및 필리핀 전역에는 이렇게 행정구역 경계선에 검문소가 설치되어 발열 검사 및 통행증을 확인하고 있다.